카사블랑카는 모로코 최대의 상업도시로 수도인 라바트로 부터 남쪽으로 대서양 연안에 자리 잡고 있다. 카사블랑카는 '하얀 집'이라는 뜻으로 15세기 포루투갈인이 도시를 설계하면서 붙여진 이름이다. 15세기 도시가 재건된 이후 16세기에 모로코 술탄이 점령하고, 18세기부터 무역항으로서 크게 성장하기 시작했다. 현재는 서구와의 활발한 교류로 도시에 서구풍의 고층 빌딩이 많이 들어섰으며, 특히 교통과 상공업의 눈부신 발전이 돋보이는 곳이다.
카사블랑카의 항만 주위에는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구시가지가 있는데, 오래된 성벽과 항구로 이어진 미로 같은 골목길이 특히 매력적이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휴양지인 해안가에는 고급 호텔과 레스토랑이 늘어서 있으며, 많은 관광객이 해변에서 휴양을 즐기고 있다. 구시가지는 대부분 유대인이 살아가고 있으며, 신시가지는 이슬람교도 인이 사는 대조적인 모습을 볼 수 있다. 이곳은 연평균 기온이 15℃에서 25℃ 사이로 온난하여, 여행하기 좋은 도시이다.
하산 2세 사원 하산 2세 사원은 세계에서 3번째로 큰 사원으로 카사블랑카의 시내 어느 곳에서도 보일 정도로 그 웅장함에 입이 벌어진다. 1987년부터 짓기 시작해 1993년까지 약 7년의 기간 동안 건설하였으며, 모두 국민이 낸 성금으로 지어졌다. 사원 내부는 25,000명이 한꺼번에 예배를 드릴 수 있는 큰 규모를 자랑하며, 지붕 또한 개폐식으로 열고 닫을 수 있다. 건물 내부의 실내장식은 3천여 명이 넘는 인력이 투입되어 모로코의 전통을 반영했으며, 섬세한 조각으로 세기의 걸작이라는 평을 받을 정도이다. - 입장료는 성인 120디람이며, 하루 세 번 오전 10시, 11시, 오후 2시에 방문할 수 있다. 단, 금요일은 제외.
모하메드 5세 광장 카사블랑카의 시내 중심부에 자리 잡은 모하메드 5세 광장은 주변으로 프랑스 식민지 시대에 세워진 건축물들이 늘어서 있다. 광장 중심에는 큰 분수대가 있어 시원한 느낌이 들며, 주변으로 호텔과 레스토랑, 각종 상점이 즐비하다. 이 광장을 중심으로 시내로 빠져나가는 각 도로가 시작되어 교통의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다.
바 카사블랑카 1942년 상영된 영화 카사블랑카의 릭스 카페 아메리칸을 영화 속 그대로 재현한 곳으로, 여행자에게 인기가 아주 높은 곳이다. 바 내에는 영화 포스터와 험프리 보가트, 잉그리드 버그만 등 출연 배우의 사진이 걸려있어 실제 영화속 같은 느낌이 든다. 바 카사블랑카는 모하메드 5세 광장의 바로 앞에 있어 찾아가기 쉬우며, 연중무휴로 발걸음을 돌리는 일도 없다. 또한, 가격도 그리 비싸지 않아 부담감이 없다. 관광객들이 꼭 한번 들러 영화속 주인공이 된 듯한 느낌으로 사진을 한 장씩 남겨가는 곳이 되었다.
교통정보 수도인 라바트에서는 기차로 1시간 거리이며, 하루 15편 정도 운행되고 있다. 페스에서는 하루 5~6편 운행되며, 5시간 반 정도 거리이다. 페스에서 올 경우 카사포르 역에서 내리면 된다.
여행 TIP 모로코를 여행하다 보면 시장이나 길가의 상점에서 민트 티(Mint Tea)를 파는 것을 종종 볼 수 있는데, 향이 강한 독특한 맛이 난다. 꼭 한번 맛보는 것이 좋다. 또한, 모로코 인들은 영화를 무척 좋아하는데, 대부분 미국이나 프랑스, 이집트의 영화를 상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