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이곳 저곳을 내달리는 오토릭샤와 한껏 여유를 부리며 어디론가 향하는 사두들. 인도의 수도 델리는 항상 분주하다. 델리는 올드델리와 뉴델리 지역으로 크게 나뉘는데, 오랜기간 동안 삶의 방식에 의해 자연스레 생긴 구시가지의 올드델리와 영국 통치 시대에 설계된 도시계획으로 철저하게 이루어진 신시가지의 뉴델리가 매우 대조적인 모습을 띄고 있다.
델리는 현재 세계각지에서 모여든 많은 관광객들로 항상 붐비는 도시이다. 이곳을 첫 번째 관문으로 대부분 찾는 이유는 인도의 중요한 문화재인 타지마할로 가는 관문이기도 하며 북으로는 히말라야로 향하는 길목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이다. 마을전체가 공원과 같은 인상을 주며, 올드 델리는 무가르 왕조의 향기가 남아있는 '문화와 전통'의 도시인 것이다.
꾸뜹 미나르
꾸뜹 미나르는 델리에서도 남쪽 방향으로 약 14㎞ 지점에 있는 탑이다. 높이는 72.5m에 5층탑으로 1층은 힌두양식을 보여주며, 2·3층은 이슬람양식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힌두·이슬람양식의 융합이 가장 두드러진 작품으로 인도의 역사적 배경을 쉽게 보여주는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인도 델리의 꾸뜹 미나르는 인도 최초로 무슬림에 의해서 세워진 대규모의 건축물로써 영국이 들어오기 전까지, 향후 인도전역을 석권하게 될 이슬람 세력 침략의 서전을 알리는 건축물이다. 꾸뜹모스크는 주변의 다른 종교사원을 허물어 그 재료를 사용했기 때문에, 모스크 기둥에는 여타 종교의 조각물이 그려져있다.
붉은 성(Red Fort)
델리를 방문한다면, 대부분의 여행자가 다녀가는 코스중의 하나이다. 붉은사암으로 건축된 성벽 때문에 일명 붉은성(레드 포트)이라고 불리는 것이다. 정문을 통해 들어가는 라호르문과 성의 남쪽을 통하는 델리문이 있으며, 성의 정원 안쪽에는 흰 대리석 궁전인 디와니암이 아름답게 비추고있다. 디와니암을 거쳐 안쪽으로는 디와나카스 궁전과 예배소인 모티마스지드등이 있다.
바하이 사원
바하이 종파의 사원은 전세계적으로 널리 퍼져있지만, 델리에 있는 바하이 사원은 가장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바하이 사원의 형상은 인도의 국화이기도한 연꽃 모양을 닮은 형상이라 하여 연꽃사원이라고도 불리고 있다. 이 건축물은 반개한 연꽃의 형태로 사원의 대부분이 대리석으로 지어져 있고, 사원의 주변에는 각종 수목들과 잔디로 정돈 되어있다. 바하이 사원으로 가는길에 멀리서 보이는 27개의 거대한 연꽃잎 모양은 충분히 감동적이다. 누구나 입장이 가능해 기도를 할 수 있다. 하지만, 사원내에서 큰 소리로 떠드는 것은 금지한다..
- 개장시간 : 화~일 10:00~16:00 (아침과 저녁 기도시간에는 관광객들의 입장이 불가능하다.) - 코넛 플레이스 433번 버스 혹은 오토릭샤로 이동.
인디아 게이트
드라마나 영화, 혹은 광고의 배경으로 유명한 인디아 게이트는 찾아가기가 너무도 쉽다. 델리 도심의 중앙에 있기에 다른 장소로 이동시 지나칠 경우가 많다. 42m로 그리 높지 않지만, 인디아 게이트 주변의 공원은 굉장히 크다. 이 건축물의 의미는 1919년에 벌어진 아프간 북서전선에서 안타깝게 사망한 13,516명의 영국군과 인도군을 기리기 위해 세운것이다.
- 뉴델리 역에서 오토 릭샤로 이동.
라즈 가트
라즈가트는 마하트마 간디를 화장한 곳으로 매우 의미있는 곳이다. 간디에 대한 인도의 사랑을 표현하듯 연중 천만명이 넘는 참배객이 이곳을 찾으며 애도를 표한다. 간디는 1948년 1월30일 암살당했는데, 그 유해를 화장해 이곳에 모신 것이다. 이곳은 공원처럼 잘 꾸며져있어 삼삼오오 휴식을 취하러 오는 이들도 많다. 간디가 죽기전 마지막으로 남긴 말인 '오 신이여!'가 대리석에 새겨져 있으니 확인해 보는것도 좋다.
가장 인도다운 거리. 찬드니 촉은 거리 주변으로 각종 상가가 빼곡히 들어차 있다. 간혹 거리를 걷다보면 심심치 않게 보이는 한글도 익숙할 정도이다. 각종 환전소와 pc방, 여행사, 숙소, 악세사리, 패션 상가들이 이곳이 올드델리의 번화가 임을 말해준다. 길을 따라 북쪽으로 올라가면 큰길을 건너 델리역이 나온다. 사람들 사이를 정신없이 지나다니는 사이클릭샤와 벨소리, 시장속 풍경에서 서로 부딪치며 살아가는 인도인들의 생활 모습도 느낄 수 있다.
- 붉은성에서 도보로 10분 거리.
자미 마스지드
사원 앞에 도착하면 엄청난 크기에 놀라게 된다. 사원을 지을 당시 인도 돈으로 10만 루피를 들여 공사를 시작했다고 전해진다. 이 사원은 한번에 2만 여명이 동시에 예배를 드릴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예배 시간에는 일반 관광객의 출입이 불가능 하므로, 미리 시간을 알아가는게 좋다.
- 입장료 : 무료
뿌라나 낄라
뿌라나 낄라는 16세기 후마윤이 셰르샤와 혈전을 벌인곳으로 야무나 강쪽에 있는 고성이다. 오랜 세월이 지나 현재는 대부분이 파괴되고 허물어진 상태다. 성에는 아직 많은 유적물이 남아있는데, 킬라 이쿠나 마스지드와 8각형의 탑이 대표적이다.
- 입장료 : Rs150 - 인디아 게이트에서 도보 20분.
대통령궁
인디아 게이트를 방문하게 된다면 저 멀리 대통령궁을 볼 수 있다. 하지만 보이는 것보다 거리는 꽤 멀다. 인디아 게이트에서 대통령궁 까지는 쭉 뻗은 도로와 잘 정돈된 정원들로 시야가 확트인다. 처음 이곳은 총독관저로 영국으로부터 독립되기 전까지 사용되다가 현재의 대통령궁으로 사용되는 것이다. 멀리서 보면 대통령궁의 접견실의 돔이 눈에 들어오는데 이는 스투파의 영향을 받아 지어졌다고 전해진다. 대통령궁은 방문하는 여행자에게 모두 공개하지 않지만, 일반인들에게도 공개하는 시기를 잘 맞춰 간다면 좋은 볼거리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