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의 북동쪽 지역에 있는 타우포는 뉴질랜드의 가장 원시적인 형태의 문화와 자연환경을 간직한 곳이다. 마오리문화는 뉴질랜드 문화 형성의 뿌리가 되는 원시 문화 형태라 할 수 있다. 타우포의 4분의 1가량의 넓이를 차지하고 있는 타우포 호수는 5000년 전 이 지역에서 일어났던 거대 화산의 폭발로 만들어졌다. 이때 생긴 폭발재가 태평양을 건너 유럽까지 날아갈 정도였다고 하니, 그 위력이 얼마나 강했을지는 가늠하고도 남을 것이다. 싱가포르의 크기와 같은 규모의 타우포 호수는 호수라는 명칭보다는 해변이라는 명칭이 어울릴 만큼 관대한 아름다움은 가진 곳이다.
예로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마오리 전설에 따르면 처음 이곳에 도착해 불모지 같은 지형에 실망한 타홍아니 나토이랑이 추장이 나무를 잘라 분화구에 던졌다고 한다. 그러자 이곳에 새로운 숲이 생겼고, 바람이 불어 땅이 요동치며 갈라지기 시작해 그 틈으로 물이 나와 타우포 호수가 생겼다고 한다. 야생의 자연환경을 그대로 안고 있는 타우포는 아직 개발되지 않은 천연의 모습으로 많은 모험가들의 흥미를 사로잡고 있기도 하다.
타우포 호수
거대한 화산 분화구로 형성된 타우포 호수는 화산 폭발이라는 생성 배경에서 상상할 수 있는 초자연적인 광음만큼이나 신비로운 고요함을 지닌 호수다. 중국과 유럽의 태양이 뿌옇게 흐려질 정도의 엄청난 대폭발이 언제 있었느냐는 듯이 지금의 타우포 호수는 한가롭고 조용하다. 616스퀘어에 달하는 타이포 호수는 오세아니아에 있는 호주 중 최고 규모를 자랑하며, Pure Newzealand 라는 별명을 가진 뉴질랜드의 대표 호수라는 이름에 맞게 깨끗한 물에는 셀 수 없이 많은 송어가 살고 있다. 낚시뿐만 아니라, 수상스키와 패러 세일링, 수상 비행기 착륙 등 다양한 레포츠를 체험할 수 있다.
달 분화구
와이라케이 파크 안에 자리한 달 분화구는 그 이름만큼이나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는 곳이다. 지구의 것이라고 믿을 수 없다는 의미에서 ‘Crater of The moon’(달 분화구)이라는 이름이 붙은 이곳은 1950년대에 주변에 지열발전소 축공과 함께 지하수 수위가 낮아짐에 따라 더욱 활발하게 지열지대의 특징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30분 정도를 체계적으로 정돈된 산책 코스를 따라 전망대까지 가다 보면 금방이라도 터질 듯이 부글거리는 분화구와 증기 분기공, 진흙 열탕을 볼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이러한 뜨거운 지형에 적응해서 생존하고 있는 희귀한 형태로 진화된 다양한 식물들도 관찰할 수 있다. 따로 입장료는 받지 않는다.
새우농장
지열로 데어진 물을 사용하여 양식되는 참새우 농장에서 갓 잡아올린 싱싱한 새우를 맛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