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얼빈은 1963년부터 시작되어 매년 개최되고 있는 '하얼빈 빙등축제'와 역사적으로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한 안중근 의사의 흔적이 남아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하얼빈 빙등축제'는 매년 1월 5일부터 2월 말까지 약 두 달 동안 개최되는 눈과 얼음의 축제로 자오린 공원에서 열리고 있다. 축제기간 동안 전 세계에서 모여든 얼음작가들이 세계의 유명 건축물이나 동식물, 미술품의 모형을 만들어 내고 있다. 빙등축제와 더불어 눈으로 작품을 표현한 빙설제는 유명작가들이 만든 눈 조각품으로 타이양다오공원을 두 달간 가득 채운다..
이처럼 빙등축제에서는 해마다 겨울이면 꽁꽁 얼어 버린 송화강의 얼음을 이용하여 다양하고 예술성 있는 작품을 만들어 낸다. 영하의 추위 속에서 작가들의 땀과 함께 만들어낸 작품은 밤이 되면 조명과 함께 더욱 빛을 발하게 된다. 작품 안에 오색찬란한 등을 밝혀 아름다운 모습을 연출하게 된다. 1500여 점에 달하는 작품은 각기 다른 조명으로 아름다움을 뽐내어 축제의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킨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고 아름다운 축제로 인정받는 '하얼빈 빙설축제'는 축제기간이 되면 중국 내에서는 물론, 홍콩, 일본 등 세계 각지에서 모여든 관광객들로 붐비게 된다. 더욱이 1985년 부터는 축제기간 동안 각종 전시뿐만 아니라 송화강 위에서 펼쳐지는 빙상경기와 각종 문화행사, 축제 행사 등이 열려 더욱 많은 볼거리를 제공한다.
'하얼빈' 하면 으레 생각나는 분이 있다. 안중근 의사가 1909년 이토히로부미에 총격을 가한 역사적 흔적이 남아있는 장소로 기억되어 있다.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누구든 알고 있지만, 막상 도착하게 되면 흔적이라고는 찾아볼 수도 없다. 작은 동상 하나 역내에 세워 있지 않고 찾기조차 어려운 표시로 장소만을 알려주고 있다. 기차역 1번 플랫폼 구역으로 가면 안중근 의사가 저격한 자리를 사각형 모양으로 표시해놓았을 뿐입니다. 중국과의 마찰로 기념비를 역내에 세우지 못한 아쉬움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