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연휴 3일에 맞춰 방콕 파타야 3박5일짜리 769,000원 패키지 상품을 예약해서
가족들 8명이 어렵게 어렵게 일정을 맞춰서 여행을다녀왔습니다.
말이 3박5일이지 첫째날 밤에 출발해서 마지막날 밤에 돌아오는, 정작 여행은 딱 3일하는 스케쥴이었습니다.
연휴기간이 아닌,오늘 보니 똑같은 일정이 30만원대로도 나오고있네요.
저는 워낙 하는 일이 바쁜 관계로 이곳저곳 알아볼 시간도 없었고 금액이 비싼지 싼지 따져본 적도 없고 여행사에 좋은 상품 추천을 부탁드리고 그 쪽에서 추천해준 상품을 만원 한장 안깎고 기분 좋게 예약했고,우리 일행이 8명이니까 우리만의 단독으로 일정을 짜주겠다는 말과, 일행이 없으니까 조금 자유롭게 일정을 맞추는것도 가능하다고 해서 기분좋게 태국으로 떠났습니다.
그런데 여행에서 돌아온 오늘 저는 지옥같았던 여행에 대한 분노에 사로잡혀서
여행뒤에 밀린 일이 산더미 같은데도 이 글을 쓰고 있습니다.
일단 마음을 가라앉히고 우리 여행일정을 차분하게 써보려고 합니다.
첫날:방콕공항 새벽1시반에 도착
가이드가 공항에 마중나와서 여행기간내내 타고다닐 밴에 저희를 태우고 자기 소개를 하더군요. 자기 소개끝에 혹시 여기서 여행을 하다가, “자기도 사람인지라 자기에 대해 기분나쁘게 느낀일이 있으면 그때그때 얘기를 해달라,나중에 한국돌아가서 컨플레인 걸지말고...” 라고 하더군요.
차에 탄지 딱 10분만에 분위기 썰렁해지며 가족들 기분 모두 상해버렸습니다.
모두들 그때 머리속에 떠오른 생각은 똑같았을 겁니다.
"얼마나 고객들한테 항의를 많이 받았으면 만나자마자 저런 이야기부터 늘어놓지?"
하지만 기분나쁜 내색하지 않고 가이드분께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저희가 떠나기 전부터 여행사측에 부탁은 했지만 다시한번 부탁드리겠다.
이번 여행은 어짜피 우리 가족끼리의 단독일정이니까 조금 자유롭게 일정을 조율하고 싶다.
모두들 별로 가고싶지 않은 코스는 생략하고 조금 자유롭게 여행을 하고싶고,그로인해 추가비용이 든다면 부담하겠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런데 그 가이드 얼굴이 구겨지더군요. 그날부터 그 다음날 3시까지 얼굴한번 안피고 뚝뚝거리더군요.
둘째날: 한국인 가이드가 현지인 가이드를 데리고 와서 왕궁가이드는 현지인 밖에 못하니까 현지인이 안내를 해 줄거라고 해서 그 현지인 가이드 따라서 왕궁과 수상가옥 관광했습니다.
현지인은 무척 친절했고 어설픈 한국어로 열심히 설명해주며, 일행 중에 장애인인 저희언니 휠체어도 열성적으로 밀어주고 땀 뻘뻘 흘리며 시원한 음료수 사서 권해도 사양해가며 가이드 해주었습니다.
너무 감사해서 팁도 성의껏 드리고 기분 좋게 헤어졌습니다.
그런 다음 한식당에 도착하니 한국인 가이드 거기서 기다리고 있었고 점심식사하고 파타야로 출발한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그 한식당의 식사- 우리 아이들 표현을 빌린다면 "무료 급식소 식사" 가 너무나 적당한 표현일겁니다.
식욕이 왕성한 남자들조차 식사를 못해서 결국 우리는 식사를 포기하고 그 식당을 나왔습니다.
그리고 가이드한테 기분나쁜 내색하나 안하고 저희를 이곳 현지인 식당 아무데나 데려다달라, 우리비용으로 그냥 태국 전통음식 먹겠다고 했습니다.
가이드는 -이 정도 식사면 동남아쪽에서는 아주 잘나오는거라고 하며 얼굴 잔뜩 굳어서 가는내내 말한마디 안하더군요.
설명한마디 안하고 해주는거 하나없는 가이드가 왜 필요한가 이런 사람한테 가이드 팁을 줘야 하나 온갖 생각이 다 들더군요.
휴게소에 차 섰을때 저희 예약했던 대리점 사장님한테 전화해서 가이드에 대한 불만얘기하고 가이드 바꾸고 싶다고 요구했습니다.
그런데 전화를 하고 다시 차가 출발하고 나서 그때까지 얼굴 구기고 말한마디 안하던 가이드가 사과를 하더군요.
그날 미니시암보고 태국 마사지 받고 나니 회사에서 가이드를 바꿔줘서 그 다음 일정부터는 다른 가이드와 함께 했습니다.
파타야 도착해서 게이쇼 보고 나서 MK수키라는 곳에서 해물샤브샤브 식사를 했습니다.
하지만 말이 해물샤브샤브지, 부페식이 아닌 주문식 샤브샤브에 들어간건 여러종류의 어묵종류밖에 없었고 해물과 고기류들은 전부 저희 자비부담해서 먹었습니다.
그런거에 대해서 항의한마디 한적없습니다.
저희는 어차피 패키지의 한계가 있을것이고 보다 질좋은 여행을 원한다면 우리 비용부담하는건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있었으니까요.
-이날 여행은, 첫번째 가이드와의 냉전이나 열악한 식사등 악재들이 있었지만 관광은 나름대로 만족스러웠습니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우리의 즐거운 여행은 여기까지가 끝이었습니다.
셋째날: 원래 스케쥴상에 셋째날은 산호섬에 가서 해양스포츠즐기고 12시에 나와서 점식식사하고 농눅빌리지라는 곳을 관광하게 되어있었지만, 우리는 하루를 온전하게 바다에서 해양스포츠 즐기고 놀기로 의견일치를 봐서 농눅빌리지 일정은 취소하겠다고
가이드께 말씀드렸고 기분좋게 받아들이시더근요.
그런데 그날일정은 우리 가족 모두한테 고통이었습니다.
스피드보트라는 모터보트에 타서 파도에 덜컹거리며 30분을 가면서 모두들 배멀미를 해서 기진해버렸고 비싼돈(1인당 한화4만원씩)주고 옵션으로 신청한 스너클링도 물에 한두번 들어갔다 나온후 한명이 토하기 시작하자 응급상황이라며 바로 철수해버리더군요
가이드는 일행중 한명이 어제 술을 많이 마셔서 컨디션이 안좋아서 호텔에 남았다는 것을 빌미로, 술한잔 입에 대지않은 여자들도 똑같이 멀미로 괴로워하며 놀지도 못하는데, 계속 술먹어서 그렇다는 것을 반복해서 강조하더군요.
-술을 마신줄 알았으면 나오지 않았을거라며...
그런데 그나마 술을 마신사람 두명도 저녁먹고 맥주 한잔씩 한게 다였습니다.
여행와서 맥주한두잔 안마시는 사람이 어디있습니까?
게다가 그 고생을 하며 도착한 산호섬- 어떤 곳이었는지 아세요.
우리나라 바다로 표현하자면 경포대보다는 못하고
을왕리에 가깝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가만히 보니 여행사에서 한국사람들은 모두 이곳으로 몰아넣더군요.
보이는건 한국사람들이요, 들리느니 한국말이요,
태국 현지인 아줌마까지도 "강원도 찰옥수수요" 하면서 옥수수 팔러 다니더군요.
샤워시설도 제대로 없고, 물도 퍼부어야하는 재래식 화장실 같은곳에서
볼일 보는것도 끔찍했고 왜 우리가 이 고생을 하며 이런 경포대 바다보다도 못한 곳에 들어와서 이 고생을 하고 있는지 이해가 안됐습니다.
보트 타고 다시 돌아오면서 모두들 또 구토들 해대고, 우리 모두 그 다음날까지도 컨디션 안좋아서 무지하게 고생했습니다.
호텔에 도착해서 가이드한테 다음날 일정 어떻게 되냐고 물어봤습니다.
저희가 받은 여행일정표 첨부해서 올리겠지만 일정표상에 마지막날 일정은 호랑이쇼보기,파인애플 농장보기,쇼핑즐기기 이렇게 되어있었습니다.
그래서 가이드한테 부탁했습니다.
우리 여행 3일중에 오늘 하루 완전히 망쳐서 내일밖에 없다. 그러니까 최대한 일정은 간단히 하고 대신 방콕에 일찍 도착해서 태국여행의 메카라는 카오산 로드라는 곳을 관광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놀랍게도 가이드 하는말, 내일은 오전12시까지 일정끝나면 저녁식사시간까지는 쇼핑을 해야한다고, 의무적으로 쇼핑센터 4곳을 가야한다고 하더군요.
너무 화가나서 강하게 항의했습니다. 우리는 쇼핑을 하지 않겠다.
이 어려운 시간내서 여기까지 여행와서 하루는 배멀미로 다 망쳐버리고 하루는 쇼핑으로 더 허비해버리면 비싼돈주고 그 잘난 하루 관광하자고 여기까지 우리가 왔겠냐고 강하게 항의했습니다.
그랬더니 가이드 늘 하는 말대로 나는 본사의 지시대로만 할뿐이다. 본사하고 상의해보겠다고..
넷째날: 가이드 와서 본사 방침 전하더군요. 쇼핑은 절대로 뺄수 없다고, 그래서 여행사대리점 사장님한테 전화했더니 본인은 권한이 없다고 하며, 그래도 하나투어는 쇼핑 적게하는거라며, 다른 여행사들은 7~8군데 돌린다고 한번 알아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호소했습니다. 솔직히 우리 너무 힘들게 시간내서 여기왔는데 고작 첫날여행한게 다라고... 그랬더니 멀미한거는 우리들탓이지 그걸 가지고 그런 이야기를 한다는건 말이 안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본사 직원하고 통화해서 쇼핑을 하고 안하고는 내 자유지 그게 무슨 소리냐고 항의했더니 그러면 자유여행을하지 왜 패키지를 했냐고 오히려 큰소리치더군요.
방송을 볼때도 광고방송을 의무적으로 봐야하듯이 쇼핑도 의무적으로 해야한다...
모 그런식으로 묘사했던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그 의무가 약관에 나와있다고 약관 확인안했냐고 큰소리 치더군요.
약관? 난 전화로 예약하고 FAX로 일정표 받고 ARS로 결제한거 밖에 없고 어디에서도 쇼핑을 의무적으로 해야한다는 설명을 들은적도 없었고, 그저 상식적으로 여행사들은 열악한 수익구조때문에 쇼핑을 많이 돌린다 정도는 알고 있었죠.
하지만 여행사쪽에서 이렇게 큰소리 쳐가며 너희는 좋든 싫든 쇼핑을 해야하고 너희가 그것을 거부한다면 우리가 너희한테 이렇게 싼가격에 이 여행상품을 팔지 않았을 것이다. 모이런식으로 오히려 큰소리 치더군요.
싼가격? 나는 싼 상품을 소개해달라고 한적도 없고,싸구려 여행을 하고 싶은 마음도 추호도 없는 사람이고 이게 그렇게 싼가격인지도 몰랐습니다.
난 그저 정당한 가격 지불하고 정당한 대접받기를 원하는 여행객일뿐입니다.
그 여행사의 항변을 듣자니 너희는 싸구려 여행객이니까 좋든 싫든 우리가 하라는 쇼핑은 무조건 해야한다는 취지더라구요.
그래서 그랬습니다. "좋다, 너희가 우리를 볼모로 잡고 무조건 쇼핑몰로 돌리더라도 우리는 차에서 한발짝도 안내리겠다, 그리고 한국돌아가서는 우리도 절대로 가만히있지는 않겠다.
그렇게 해서라도 쇼핑돌리는게 과연 당신들한테 실익이 있을지 상사하고 의논하고 결정해라." 라고 했더니 그건 너희 마음대로 하라고. 하지만 쇼핑은 절대로 뺄수 없다고 하더군요.
좋든 싫든 한 쇼핑몰에서 30분씩 머물어야 한다고, 차에 있든 쇼핑몰에 들어가든 차는 30분 이내에 출발할 수 없다고 하더군요.
그날 간 호랑이동물원, 파인애플 농장 말이 동물원이고 말이 농장이지 그날 하루 쇼핑으로 돌리기위해 억지로 끼워넣은 미끼였습니다.
동물원, 우리나라 소규모 동물원 수준밖에 안됐고 파인애플농장, 한국사람 운영하는 조그만 밭같은 곳에 도착해서 파인애플 열린거 마당에 2그루 있더군요.
그리고 테이블에 파인애플 한접시씩 갖다줘서 먹게하고, 사진한두방 찍고 바로
출발했습니다.
그날 점심식사한 한식당- 아니 무료 급식소 식사 사진으로 찍었습니다.
배고파서 억지로 먹었습니다. 여행하면서 계속 배를 곯아서 그것도 먹히더군요.
우리가 제대로 식사하는건 오직 호텔에서 조식 먹는거 밖에 없으니까요.
그리고 저녁한끼 씨푸드먹인게 가장 성대한 만찬이었습니다.
첫번째 도착한 쇼핑몰, 우리는 대리점측에 경고한대로 차에서 한발짝도 내리지 않았습니다. 그곳 풍경은 쇼핑몰이라기 보다는 하나투어 버스 속속 도착하고 밖에서 경호원들 같은 사람들 외부인 경계하며 사람들 몰아넣는 분위기였습니다.
그런데, 잠시 화장실이나 들를 요량으로 들어간 그곳은 정말이지 기가 막히더군요..
그 대형건물에 들어가보니 여러 군데의 (정확히 12번까지) 방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방 하나하나에 고객들을 밀어넣고는 앞에 칠판까지 준비를 해놓고 완벽하게
강연을 하는 분위기 였습니다..
너무나 어이없는 그곳의 분위기가 황당해서 얼른 디카를 꺼내들고 사진을 한장 찍었습니다.
그랬더니 어느 직원 한명이 뛰어와서 저에게 사진은 찍을수 없다하더군요..
그래서 이유가 뭐냐했더니 회사의 보안유지상 어쩔수 없다는 말만 하네요..
알았다 하고 화장실을 갔다가 그곳 분위기를 이리 저리 구경하게 되었네요..
그때부터 그 직원이 제 뒤를 쫓아다니더니 급기야 저를 구석진 곳으로 밀어넣더니
제 카메라를 내놓으라 요구를 하더라구요..
그곳엔 분명 우릴 담당한 가이드도 있었지만 그 가이드는 그런 모습을 보면서도 태연히 자리에 앉아있었습니다.
저는 불안하고 뭔가 잘 못 되었다고 느꼈지만...두려운 생각을 애써 지우며 내 카메라를 당신이 뭔데 달라냐고 따졌습니다..
그리고는 얼른 다른 사람들이 있는곳으로 뛰어나와서 제 남동생을 큰소리로 불렀습니다...
그랬더니 그곳에 매니저인지 사장인지 알수 없지만 한 남자와 좀전의 그 직원이 무슨말을 하더니 밖으로 나온 저를 따라 나와서 뭣때문에 사진을 찍었냐 추궁을 하더라구요...
일단 남동생이 제 옆에 있었기에 조금은 안정이 된 상태에서 저는 큰소리로 당신들 지금 뭐하는 짓이냐고 따졌습니다.
관광객이 어디서 사진을 찍는데 무슨 이유가 있는지..
무슨 왕궁처럼 사진찍지 말라는 표시가 있는곳도 아니고..자기들이 말하는 순수한 의도의 쇼핑몰이었다면 왜 아무 생각없이 셔터 한번 누른 나에게 직원들이 달려들어 무시무시하게 협박을 했는지 따져물었습니다.
그랬더니 내부 인테리어가 외부반출되면 본인들 사업에 지장을 초래하느니 외국에서 자신들 회사의 인테리어를 따라할까봐 그랬다느니 말도 안되는 소리들을 횡설 수설 하더라구요..
당연히 무서워서 뛰쳐나온 저를 본 제 남동생도 강력하게 항의를 했고...
조용히 그냥 나가라는 그곳직원들의 협박아닌협박에 밖으로 쫓기듯이 나온 저는 너무나 당황스러웠습니다.
그때서야 그 사태를 그저 구경만 하던 가이드가 나오더니 가자고 하네요..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다시 버스를 타고 좀전까지의 믿을수 없는 상황을 머릿속에 정리하고 있을즈음 두번째 쇼핑몰에 도착을 했습니다.
그때 가이드에게 전화가 왔고 그 가이드는 가족중 대표격인 언니를 바꿔달라는 말에 제 언니가 전화를 받았더니 좀전의 쇼핑몰에서 우리를 협박하던 그 남자였네요.
전화를 받았더니 그렇게 우릴 협박하던 남자가 무조건 죄송했다고. 그리고 자기를 꼭 이런 식으로 죽여야겠냐느니. 본인은 부양해야할 가족이 있다라며 사정을 했다고 하네요.
언니는 당신과 그런소리 할 필요도 없고 우린 바로 한국에 돌아가서 하나투어를 상대로 고소를 하겠다는 말로 가이드에게 전화를 넘겼습니다.
그랬더니 그 사람들이 가이드에게 물어봤는지 현재 우리가 어디 있다는 것을 그 남자에게 설명을 하더니 가이드와 기사는 사라져버리고 버스에는 우리만 남겨두었습니다.
당연히 우리가족들은 난리가 났습니다.
그 남자가 우리가 어디에 있는지 물어본 의중을 알 수도 없을뿐더러
한국에 돌아온 지금생각하면 정말 어이가 없는 일이지만 그 상황에서는 정말 최악의 상황까지 생각이 나게 하는 그런 상황이었습니다.
당장 우리가 계약을 했던 한국에 있는 하나투어 대리점으로 다급하게 전화를 해서 이상황을 설명하며 무서워서 도저히 여기 있을 수가 없으니 본사에 연락을 해서 당장 방콕으로 데려다 달라고 강력하게 항의를 했습니다.
그땐 정말 영사관에 신고를 해야 하나, 한국경찰에 신고를 해야하나 하는 최악의 상황까지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하나투어쪽에서는 기다려도 아무연락도 없이 시간이 흘러, 급기야 언니가 쇼핑센터안에 들어가 가이드를 찾아내서 지금 당장 차를 출발시키지 않으면 영사관에 전화해서 당신들을 고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본사측과 몇마디 통화를 하더니 가이드와 운전기사 돌아와서 차를 출발시키더군요.
그때까지도 어떤 사과나 한마디 설명도 전혀 들은바가 없었습니다.
네 군데의 쇼핑몰중 두 군데는 알지도 못하는 곳에 있는 하이웨이 위에 인적도 인가도 없는 길에 위치해있었고 나머지 두 군데는 방콕시내에 있단 말을 들은 상황에서 일단 방콕 시내까지만 나오면 차에서 무조건 내려서 택시를 타던 어떻게든 공항까지만 가면 안심이 되겠다 싶었습니다.
방콕에 위치한 세 번째 쇼핑몰에 도착하고 가이드가 내리자 우리도 차에서 내려서 우리끼리 택시를 타던 어떻게 하던 알아서 가겠다고 가이드에게 통고했습니다.
그러자 가이드는 우리가 일정이외의 일을 선택 한 것이니 그 후 발생하는 일에 대해서는 하나투어측은 절대로 책임을 질수 없고 고소, 고발도 할 수 없다는 확약서에 사인을 해야만 보내줄 수 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원하는 데로 사인을 해주고 차에서 내렸습니다.
그순간 아침에 호텔에 오자마자 비굴한 웃음을 지으며 자기 가이드 팁은 지금 미리줄수 없냐고 해서 미리 주었는데,이런 사태를 가이드는 예측하고 있었구나 하는 생각이 머리를 스치더군요.
처음부터 하나투어측은 저희끼리의 단독 일정이니 조금 자유로운 일정을 약속했었고 저희가 필요치 않은 일정 취소에 대해서는-본인들이 이익이 되는것은 무조건 흔쾌히 받아들이면서, 유독 쇼핑일정은 절대로 뺄 수도, 줄일수도 없다는 하나투어 측의 대단한 상술에 다시 한 번 놀라움을 금할 수 없으며, 지금 이 글을 쓰는 와중에도 어제의 기억 때문에 아직 여독이 풀리지도 않은 상태 에서도 두근 거리는 맘과 온몸이 떨리는 상태이지만 하루라도 빨리 이런 패키지의 무서운 상술을 알아야 한다는 생각에 두서없이 길게 쓰게 되었네요..
억울한 마음에 덜하지도 말고,보태지도 말자고 생각해서 그저 있었던 그데로 밝히고자 소상히 쓰다보니 너무 길어졌는데 지금까지 읽어주신 분들게 감사드립니다.
어찌보면 여행사의 이런 횡포쯤이야 너무 흔히 듣다보니 일반인들도 무감각해져버렸고,
그래서 하나투어측도 우리가 그렇게 강하게 항의하고 고발하겠다고까지 해도 한번 해봐라는 듯이 눈하나 깜짝안하고 그러라고 했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드네요.
저희같은 피해자가 부지기수로 많다는거 잘압니다. 그러니까 그저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야 하는걸까요?
다음부터는 절대로 여행사 패키지 이용하지 말고 자유여행하자 하는정도의 교훈얻은걸로 만족하고요?
저희의 억울한 사정을 이해하시는 분들은 속히 댓글을 달아주시고 저희가 취할 수 있는 방법을 일러주시면 매우 감사하겠습니다. |